영화 [바람의 색] 잃어버린 사랑, 남겨진 추억
1. 바람의 색 연출과 연기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등 수많은 멜로 영화를 히트시킨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곽재용감독은 사랑의 복잡한 감성을, ‘기억’과 ‘운명’, ‘시간’이라는 보편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요소를 서정적으로 만들어내는 데 탁월한 연출자다. 이 영화에서도 곽 감독은 비슷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는 인물의 감정이 지나가는 시간 속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고, 되돌아가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화면은 말보다 감정을 우선시하고, 배우들의 대사는 최소한으로 간결다. 대신 풍경, 조명, 공간, 눈발처럼 사소한 배경 요소들이 인물의 내면을 대변한다. 한국이 아닌 일본 현지의 배경으로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냈다. 꿈과 현실의 선을 설원을 통하여 표현해 냈고, 고요한 ..
2025. 4. 10.